인제 '씨 없는 삼색 포도' 본격 출하…농가 소득 증대 기대

입력 2017-08-24 14:11  

인제 '씨 없는 삼색 포도' 본격 출하…농가 소득 증대 기대

(인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인제군의 '씨 없는 삼색(청색·검은색·적색) 포도'가 본격 출하한다.


인제군은 청포도(청향)를 시작으로 내달 중순 흑색 포도(블랙 스타·스위트 드림)와 적색 포도(레드 드림)를 잇따라 출하한다고 24일 밝혔다.

강원도 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품종인 씨 없는 포도는 당도가 높고 향이 좋아 소비자가 선호한다.

인제군에서는 2014년부터 재배를 시작했다.

이후 재배 면적은 2015년 1.5㏊, 지난해 2㏊, 올해는 3.2㏊로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이번 주 출하하는 '청향'은 독특한 양의 미니포도로 어린이들이 좋아한다.

또 흑색계의 조생종인 블랙 스타는 감산미가 좋아 노년층이, 홍색계의 레드 드림은 색깔과 맛이 우수해 젊은층이 각각 선호한다.

씨 없는 포도의 직거래 가격은 1㎏당 8천∼1만원에 거래된다.

기존 품종인 켐벨얼리보다 2배 높은 농가 소득이 기대된다.

무엇보다 품종별로 색이 달라 유통의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

인제군 관계자는 "늦여름 낮과 밤의 온도 차로 다른 지역 생산되는 포도보다 색깔과 당도가 좋다"며 "2020년까지 재배 면적을 10㏊ 이상 확대하는 등 고소득 작물로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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