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14일…14개국 참여 지속가능발전·기후변화적응 모색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세계 섬·연안 생물권보전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후변화적응을 모색하기 위한 제7차 세계 섬·연안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WNICBR) 회의'가 내달 12일부터 사흘간 제주에서 열린다.
24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유네스코와 제주도·스페인 메노르카 공동 주최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는 아시아·북미·남미·유럽·아프리카 지역 14개국 전문가들이 참석, 생물권보전지역관련 사례발표와 활동방안 등 다양한 논의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 섬·연안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달성하기 위한 5개년 활동계획을 확정하고, 유네스코 신탁기금 협약식도 가진다.
신탁기금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섬·연안 생태계의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노력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생물권보전지역 강화와 신규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지원한다.
세계 섬·연안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는 섬·연안 생물권보전지역의 생태계와 생물다양성 보전, 지속가능한 발전, 기후변화적응 사업추진 등을 목적으로 2009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조정이사회에서 결정됐다.
현재 39개국 72개 지역이 활동하고 있다.
제주도는 2002년 12월 16일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후 세계 섬·연안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계속해서 제기해왔다. 이어 2012년 2월 유네스코 국제조정이사회로부터 스페인 메노르카와 함께 공동사무국으로 지정됐다.
세계유산본부 김창조 본부장은 "이번 회의 개최가 제주도의 우수한 자연자원을 세계에 알리고, 유네스코 3관왕을 지닌 제주도의 국제적인 역할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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