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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을 역임한 데이비드 스트라우브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은 24일 북한 문제에 한국과 미국 정부 간 이견은 당연하며 이는 충분히 극복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트라우브 객원연구위원은 이날 세종연구소·한백통일재단·동아시아총합연구소가 공동주최한 심포지엄 발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미 정부가 북한 문제에 대응책이 서로 다르지 않다고 주장하나 북한과의 대화, 한미훈련 규모 축소, 북한과의 평화협정 체결 등의 문제에 이견을 보인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으로 북한을 위협할수록 한미 양국의 이런 균열이 수면 위로 드러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그는 두 나라의 이런 의견 불일치는 당연하며 소통과 토론을 통해 서로의 기본 이익 존중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 정부는 북한 문제에 대한 이견이 근본적으로 북한 정권으로부터 나왔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자책하거나 상대방을 비난하는 일을 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문재인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적인 대결을 피하면서 평화적인 해결방식을 주장하는 것은 잘하는 일"이라며 "계속 그렇게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보좌진의 자문도 함께 참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무기 위협이 고조되고 있지만, 한미동맹이 굳건하다면 북한은 핵무기를 사용할 수 없고, 핵무기 보유로 얻는 혜택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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