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실세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이 미국 외교사절단을 이끌고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방문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동을 순방 중인 쿠슈너 고문은 전날 밤 이스라엘에 도착했으며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동한다.
이어 오후에는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 강 서안 지역을 방문해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과 별도의 회동을 가진다.
이번 방문은 교착 상태에 빠진 이-팔 평화협상 재개를 모색하고 미국의 역할을 논의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쿠슈너가 이끄는 미국 사절단에는 제이슨 그린블랫 백악관 국제협상 특별대표와 디나 파월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등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공식 취임한 이후 쿠슈너 고문이 이스라엘을 방문하기는 이번이 3번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난달 발생한 예루살렘 성지 템플마운트 충돌 사태 이후 이-팔 양측간 긴장이 지속하는 상태여서 그가 어떤 긍정적 결과를 도출해 내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앞서 쿠슈너 일행은 전날 이집트 수도 카이로를 방문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만나 이-팔 평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gogo21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