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BNK경남은행은 '제2호 BNK경남은행 의인상' 수상자로 버스 운행 중 의식을 잃은 승객을 구한 버스 운전기사 임채규(43) 씨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손교덕 경남은행장은 임 씨를 경남 창원시 본점으로 초청해 상을 수여했다.
손 은행장은 "임 씨를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하는 것에 선정위원회 위원 누구도 이견이 없었다"며 "급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해 승객의 목숨을 구한 그의 행동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임 씨는 "사고 당일 의식을 잃은 20대 남자 승객을 구한 것은 버스에 함께 탑승하고 있던 승객들의 응급처치와 불편 감수 덕분"이라며 "늦은 밤임에도 불구하고 불평 없이 한마음으로 협조해준 110번 승객들께 감사한다"고 전했다.
임 씨는 지난 9일 버스 운행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20대 남자 승객을 위해 승객들의 동의를 구하고 노선을 이탈, 병원 응급실로 이송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승객들은 위급한 상황과 구급차의 뒤늦은 도착을 우려해 "119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우리가 환자를 병원 응급실로 빨리 이송하자"라며 흔쾌히 협조했다.
이송 후에도 "승객 모두를 원하는 정류장까지 데려다주겠다"는 임 씨의 제안을 사양하고 대부분 각자 되돌아가는 등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의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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