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놓고 전문가들 대립…끝장토론 열리나

입력 2017-08-24 18:12  

탈원전 놓고 전문가들 대립…끝장토론 열리나

부울경 교수들 제안에 탈원전 반대 교수들 '수용'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는 원자력계 교수들이 탈원전을 지지하는 교수들의 끝장토론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원자력 등 이공계 교수들이 참여하는 '에너지 정책 합리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창립 준비위원회'(이하 에교협 창립준비위)는 전날 부산·울산·경남 지역 교수들이 토론을 제안한 데 대해 기꺼이 수용한다고 24일 밝혔다.


에교협 창립준비위는 "정부가 국민 경제와 국가 안보에 중대한 에너지 정책 전환을 놓고 관련 전문가도 포함하지 않은 채 초법적 공론화위원회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전문성을 갖춘 부울경 지역 교수님들이 심층 토론을 제의한 데 대해 오히려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가 정책 수립에 큰 발자취를 남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교협 창립준비위는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오는 9월중 에교협을 공식 발족할 계획이다.

참여 교수는 성풍현·정용훈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교수, 양재영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 교수, 윤병조·이현철 부산대 기계공학부 교수,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등 50여명이다.

앞서 부울경 교수 선언 추진위원회(대표 추진위원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교수) 소속 부산, 울산, 경남지역 교수 300여명은 전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에너지 정책의 지지를 선언하며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는 교수·전문가들에게 끝장토론을 제안한 바 있다.


j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