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몬교 북아시아 회장 "결혼은 가장 큰 기쁨의 원천"

입력 2017-08-24 18:06  

모르몬교 북아시아 회장 "결혼은 가장 큰 기쁨의 원천"

로버트 C. 게이 장로 취임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부부가 서로 존경심을 갖고 대한다면 결혼은 삶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의 원천입니다."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모르몬교) 북아시아 지역 새 회장에 취임한 로버트 크리스토퍼 게이(66) 장로를 24일 만났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 출신인 그는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털 대표이사를 지냈다. 베인캐피털 설립자이자 2007년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였던 밋 롬니가 대표적인 모르몬교 신자다. 게이 장로는 "롬니와 자주 통화하는 사이"라고 소개했다.

이달 두 차례 방한한 그는 서울, 인천, 여주에서 만난 젊은 성도들에게 가정의 중요성을 강의했다.

게이 장로는 "청년들은 경제적인 문제 등을 다 해결해야 결혼이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따지고 보면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젊을 때 식견이 넓어 봐야 얼마냐 넓겠냐. 25살 때 경솔하게 결혼을 미뤘다가 50살이 돼 뒤늦은 후회를 하지 않도록 가르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부부들은 서로를 위해 시간을 많이 내지 않는다. 아시아 남성들은 꼭 일이 많아서 늦게 귀가하는 게 아닐 때가 있다"며 "부부는 서로 동등한 동반자"라고 꼬집었다.

이어 자신은 7남매를 낳아 길렀다면서 "사람은 아이를 낳아 기르다 보면 겸손해진다. 아이를 많이 낳으라"고 권유했다.

동성혼에 대해서는 "결혼이란 무릇 남자와 여자 간 이뤄지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cla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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