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단교사태' 속 이란과 20개월만에 대사급 관계 복원

입력 2017-08-24 18:09  

카타르, '단교사태' 속 이란과 20개월만에 대사급 관계 복원

사우디 측 '이란과 절연' 요구에 정반대 결정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카타르 외무부는 24일(현지시간) 낸 성명을 통해 이란과 대사급 외교관계를 복원키로 하고 조만간 자국 대사를 이란에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카타르는 지난해 1월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과 단교했을 때 이에 동참해 이란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했다.

카타르는 "카타르는 이란과 모든 방면에서 관계를 증진하기 원한다"면서 "양국의 외무장관이 전화로 두 정부의 교류와 발전을 활성화하는 방법을 논의했다"고 외교관계 복원의 배경을 설명했다.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변 수니 아랍국가들이 6월5일 카타르와 단교하면서 이란과 절연하라고 요구한 점을 고려하면 카타르의 이번 결정으로 단교 사태는 더욱 악화할 전망이다.

사우디 등은 이란과 우호관계 중단을 단교 해제의 조건으로 카타르에 제시했기 때문이다. 카타르는 사우디가 원하는 방향과 정반대 쪽으로 가기로 한 셈이다.

사우디가 주도해 카타르와 단교하면서 교역을 중단하자 카타르는 사우디에 의존했던 식료품 수입을 이란과 터키로 대체했다.

카타르는 이란과 절연하라는 요구에 "이란과 광대한 해상 가스전을 공유한 터라 건설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h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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