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축구 국가대표 김민우(27·수원)는 '멀티플레이어'다. 본 포지션은 왼쪽 풀백이지만 공격수 출신이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소속팀 수원에서는 왼쪽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 오른쪽 날개 등 다양한 포지션을 섭렵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다양한 전술을 고민하면서 김민우의 활용법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민우는 24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본인이 맡을 수 있는 다양한 임무를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포백을 쓸 경우 왼쪽 풀백으로 출전할 가능성이 크고 스리백일 경우엔 윙백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어떤 포지션을 맡을지 결정되지 않았지만, 머릿속에 그리는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김민우는 왼쪽 풀백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신태용 감독은 23일 팀 훈련에서 포백 실험을 하면서 김민우를 왼쪽 풀백으로 활용했다.
김민우와 왼쪽 풀백에서 경쟁할 선수는 김진수(25·전북)다.
김민우는 "(김)진수는 나이가 어리지만 자신감 있게 플레이를 펼친다"라며 "해외 경험도 많은 좋은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나는 공격수 출신인 만큼 공격적인 측면에선 상대적으로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우는 지난 19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강원 FC와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을 살짝 다쳐 대표팀 첫날 훈련에서 따로 훈련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22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정상적으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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