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G 연습 연일 비난…"초강경 조치로 대응" 위협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북한은 24일 미국 태평양사령관, 전략사령관, 미사일방어청장 등 미군 핵심 수뇌부의 최근 방한을 "북침핵전쟁 각본을 확인하고 실천에 옮기기 위한 침략전쟁 행각"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대외단체인 '북침핵전쟁연습반대 전민족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으로 하여 조선반도(한반도) 정세가 각일각 첨예해지고 있는 때에 미 군부 우두머리들이 남조선에 쓸어들어 전쟁 광기를 더욱 고취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담화는 "우리의 보복이 두려워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는 미국이 핵 전략자산들을 대신하여 군부 우두머리들 따위나 몇 놈 파견하는 것으로 그 누구를 놀래어보려고 잔꾀를 부리는 것이야말로 어리석은 광태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미련한 미국의 대책 없는 광기로 하여 최악의 폭발계선으로 치닫고 있는 현 정세를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더욱 강력한 초강경 조치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UFG 연습이 시작된 다음 날인 22일 북한군 판문점대표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무자비한 보복과 가차없는 징벌'을 위협했으며, 23일에는 대외선전단체인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를 내세워 UFG 연습을 비난하는 등 연일 비난 공세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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