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가 예상대로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복귀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유는 2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서 즐라탄과 계약을 발표했다. 등번호는 10번, 계약 기간은 1년이다.
즐라탄은 지난 시즌 맨유와 1년 계약하고 프리미어리그 46경기에 출전해 28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지난 4월 20일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안더레흐트와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대에 올랐고, 맨유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즐라탄은 미국 프로축구 LA 갤럭시 등 다수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맨유 훈련장에서 재활 훈련을 하는 등 맨유와 인연의 끈을 놓지 않았다.
결국, 즐라탄은 맨유로 돌아와 로멜루 루카쿠, 마커스 래시퍼드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됐다.
이날 즐라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신(神)의 복장으로 악마와 손을 잡고 있는 이미지를 싣고 '맨유와 연합했다'(I UNITED it @manchesterunited)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악마는 맨유 구단의 별명이고, 신은 자신을 뜻한다.
즐라탄은 지난해 7월 맨유에 입단하면서 1990년대 맨유의 왕(王)이라 불렸던 에릭 칸토나가 "왕은 떠났지만, 맨유의 왕자가 되어라"라는 덕담에 "난 맨유의 왕이 될 생각이 없다. 난 맨유의 신이 되겠다"고 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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