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신이 오바마 가리는 '개기일식 사진' 리트윗

입력 2017-08-25 00:45   수정 2017-08-25 06:43

트럼프, 자신이 오바마 가리는 '개기일식 사진' 리트윗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왼쪽에서 나타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얼굴을 서서히 가리기 시작한다.

이윽고 만면에 미소를 띤 트럼프 대통령이 흑백으로 처리된 오바마 전 대통령 이미지를 완전히 가리자, 아래에 '사상 최고의 일식(The Best Eclipse Ever!)'이라는 자막이 펼쳐진다.

스스로 유튜브 배우이자 광적인 트럼프 지지자라고 지칭한 제리 트레이번이란 네티즌이 트위터에 올린 4장짜리 합성 사진이다.

이 사진이 온라인에 돌아다니자 '트위터광' 트럼프 대통령이 가만있을 리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오전 8시 33분 이 트윗을 리트윗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미 대륙을 관통하는 개기일식이 진행되던 날 백악관에서 부인 멜라니아 여사, 막내아들 배런과 함께 맨눈으로 하늘을 올려다보다 보좌진의 경고를 듣고는 특수안경을 쓴 뒤 개기일식 광경을 지켜봤다.

트럼프와 오바마가 등장하는 이 합성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애리조나 연설에서 강성 발언을 잇달아 쏟아낸 뒤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은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 트위터에서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 처리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공화당 지도부를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라며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와 정면으로 충돌해 국경장벽 예산을 대지 않으면 연방정부 폐쇄도 불사하겠다고 윽박지르기도 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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