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식당서 해고당한 직원이 총들고 인질극…1명 사망

입력 2017-08-25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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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식당서 해고당한 직원이 총들고 인질극…1명 사망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한 식당에서 해고에 불만을 품은 직원이 권총으로 고객들을 위협해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에 제압됐다고 미 방송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인질범이 식당 조리사에게 총격을 가해 한 명이 숨졌다. 경찰의 총에 맞은 인질범은 중태다.

50대 흑인 남성으로 알려진 인질범은 이날 점심시간 무렵 앞치마를 두른 차림으로 자신이 일하던 찰스턴 시내 '버지니아스 온 킹' 레스토랑에 난입해 리볼버 권총을 발사했으며, 식당 안에 있던 사람들에게 엎드리라고 소리쳤다.

식당 안에는 점심을 먹는 고객 여러 명이 있었으며, 몇 시간 동안 인질로 잡혀 있던 고객들은 인질극이 종료된 이후 무사히 나왔다.

한 목격자는 "식당 직원 차림의 남성이 들어와서는 권총을 휘두르며 '내가 찰스턴의 새로운 왕이다'라고 소리를 질러댔다"고 전했다.

존 테클렌버그 찰스턴 시장은 "이번 사건은 테러나 증오범죄가 아니다. 불만을 품은 직원의 소행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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