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기습 폭우 도로 곳곳 피해…더위 한풀 꺾여(종합)

입력 2017-08-25 09:29   수정 2017-08-25 09:30

광주전남 기습 폭우 도로 곳곳 피해…더위 한풀 꺾여(종합)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25일 광주와 전남에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기습 폭우가 내려 침수나 토사유실 등으로 도로 곳곳에서 피해가 났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누적강수량은 홍도 122㎜를 최고로, 나주 95㎜, 화순 94.5㎜, 광주 조선대 91㎜, 광주 풍암 89.5㎜ 광주 80.7㎜, 광주 광산 64㎜, 흑산도 58.7㎜, 영암 시종 42.5㎜, 함평 42㎜ 등이다.

비는 오전 4∼5시에 집중됐다. 시간당 강수량은 홍도 67㎜, 광주 60.2㎜ 등을 기록하면서 광주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졌다.

오전 6시께 광주 동구 내남동 신너릿재 터널 진입을 500여m 앞둔 도로 옆 경사면이 무너져 토사 10t가량이 흘러내렸다.

당국은 편도 2개 차로 가운데 1개 차로를 차단하고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구 광천2교 하부도로·계수교차로, 광산구 광산 신가2교·소촌지하차도·운남교·자동화설비고 앞 도로, 우산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이 일부 침수됐다가 현재 복구가 끝났다.

흑산도·홍도에는 호우경보가, 광주·나주·화순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되면서 무등산 국립공원 탐방로 모든 구간에 등산객 출입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오전 중으로 그칠 것으로 예상했던 비가 오후까지 간헐적으로 이어지면서 불볕더위가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광주와 전남 14개 시·군으로 확대된 폭염주의보는 이날 오전 11시께 모두 해제될 전망이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오후까지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 흐리고 비가 내리는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전남 동부권 지역은 비구름 영향이 없어서 더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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