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육군은 지난 19일 시행한 '2017년 민간부사관 여군 2기' 선발시험에서 시험감독관의 실수가 있었다면서 내달 9일 시험을 다시 치르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육군은 재시험 안내 및 사과문을 통해 "선발 평가 진행 간에 미흡했던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오는 9월 9일 전국 12개 고사장에서 재시험을 치르며 지난번 평가에 응시하여 평가를 완료한 수험생 전원이 대상"이라고 말했다.
육군에 따르면 지난 19일 경기북부 1개 시험장에서 시험감독관의 미흡한 통제로 수험생들이 지켜야 할 응시 규정을 어긴 것이 재시험의 원인이 됐다.
1교시에 지적평가 능력 4과목과 국사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각 과목당 3∼25분씩 배당된 시간 외에 다른 과목의 문제를 풀어서는 안 되는 규정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시 한 수험생이 문제를 다 풀어 시간이 남았는데 다른 과목을 풀어도 되느냐고 묻자 시험감독관이 이를 허용했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육군은 "1교시 시험의 절차상 잘못으로 시험 결과의 형평성이 훼손됐다"면서 "통제에 미흡한 시험감독관을 철저히 조사해 규정에 의거 처리토록 했다"고 말했다.
재시험 대상자는 2천여 명으로 1교시 지적능력평가 4과목과 국사 시험을 다시 봐야 한다.
육군은 애초 9월 초로 예정됐던 이번 시험을 이달 19일로 앞당겨 혼선을 빚었는데 이번 재시험으로 수험생들은 또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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