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대대적 개편…관광지 순환버스 신설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8월의 마지막 주말(26∼27일) 제주는 토요일 새벽까지 비가 내린 뒤 차차 개 일요일에는 맑겠다.
이번 주말부터 제주도에서 대대적으로 개편된 대중교통체계가 도입된다. 개편을 통해 관광지 곳곳을 순환 운행하는 버스 노선이 동부와 서부에 각각 신설돼 '뚜벅이' 여행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토요일 새벽 비 후 차차 갬…일요일 맑음
토요일인 26일은 새벽 한때 비가 온 뒤 차차 개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4∼25도, 낮 최고기온은 30도 안팎으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27일은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4도, 낮 최고기온은 31도 안팎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 해상에서 1∼2m 높이로 일겠다.
◇ 버스 타고 구석구석 누벼요…관광지 순환버스 신설
제주는 대중교통이 서울 등 대도시만큼 잘 갖춰져 있지 않아 제주 여행을 오는 관광객 상당수는 렌터카로 여행을 즐기곤 했다.
이러다 보니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도보 여행자들은 버스 노선을 고려하며 여행 코스를 짜느라 고민이 깊어지기도 했다.
오는 26일부터 시행되는 제주도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제주 중산간 관광지를 잇는 순환버스가 도입된다.
버스 노선은 동부와 서부에 각각 1편씩 생겼다. 요금은 1천200원이며, 배차 간격은 30분이다.
동부는 구좌읍 대천교차로에서 출발해 세계자연유산센터, 선녀와 나무꾼, 다희연, 알밤오름, 동백동산습지, 한울랜드, 메이즈랜드(미로공원), 비자림, 다랑쉬오름, 제주레일바이크, 용눈이오름, 아부오름, 거슨세미오름을 거쳐 대천교차로로 돌아오는 45㎞ 길이의 노선이다.
서부는 안덕면 동광교차로에서 신화역사공원, 항공우주박물관, 오설록티뮤지엄, 유리의성, 환상숲, 생각하는 정원, 저지문화예술인마을, 현대미술관, 방림원, 전쟁역사평화박물관, 곶자왈도립공원, 소인국테마파크, 세계자동차박물관, 헬로키티아일랜드 등을 거치는 48㎞ 길이 노선이다.
도입 초기 교통관광 도우미가 버스에 탑승해 안전 관리, 관광 정보 제공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 여름 끝자락 수놓을 '제주뮤직페스티벌'
제주도의 여름 끝자락을 화려하게 수놓을 2017 제주뮤직페스티벌이 이번주 토요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엘리시안 제주 리조트 야외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25일 페퍼톤스·데파페페·에일리·제시·딘·국카스텐 등이 출연하는 무대에 이어 26일에도 여러 뮤지션이 참여해 수준 높은 무대를 선사한다.
에브리싱글데이, 바버렛츠를 시작으로 전인권밴드, 십센치, 일본 뮤지션 미야자와 카즈후미가 무대에 오른다.
오후 8시부터는 세계적 뮤지션 양방언씨가 미야자와 카즈후미, 바버렛츠, 오연준, 드럼라인 림 등과 함께 '제주 판타지' 공연으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축제 기간 감귤 스낵, 귤하르방 주스 등 제주를 담은 먹거리와 제주의 쳔연화장품 등 도내 중소기업 제품들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페스티벌에는 초대권없이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제주뮤직페스티벌 홈페이지(www.jejumusicfestival.com)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jejumusicfestiv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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