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빠친코 때문에 나라 망할라…중독자 90만명 추정

입력 2017-08-25 11:12  

日, 빠친코 때문에 나라 망할라…중독자 90만명 추정

日경찰, 중독 줄이기 위해 '대박' 정도 줄이도록 규제 강화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의 '합법적인 서민 도박'인 파친코에 중독된 일본인이 90만명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공익재단 닛쿠조(日工組) 사회안전연구재단이 무작위로 추출한 전국 18~79세 남녀 5천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0.9%에 달하는 47명이 파친코(파치슬로 포함) 의존증(중독)을 경험한 적 있는 것으로 판정받았다.

이를 일본 전체 성인 인구로 환산하면, 90만명이 파친코 의존증 경험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1년간 파친코 의존증을 겪은 적 있는 사람은 조사 대상의 0.4%로 전국 성인의 4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재단측은 "파친코 의존증에 대한 전국 단위 설문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조사 결과가 예방과 치료 등의 대책 마련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 3월 발표한 도박(경륜, 경마 등 파친코 이외 도박 포함) 의존증 실태 조사에서는 0.6%가 최근 1년간, 2.7%가 각각 도박 의존증을 경험한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일본의 파친코는 연간 전체 매출이 20조엔(약 210조원)에 육박하는 데다 매장 수도 1만 개 이상일 정도로 널리 퍼져 있다. '오래된 대중 오락'이라는 긍정적인 시선도 있지만, 파친코로 인한 사건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비판론도 만만치 않다.

이런 가운데 경찰청은 파친코의 도박성을 줄이기 위해 한번에 가장 많이 딸 수 있는 구슬의 수를 지금의 3분의 2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대박'의 정도를 줄이는 한편 한꺼번에 큰 돈을 잃을 가능성도 줄여 파친코에 지나치게 몰입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b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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