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프랑스출신 스트라이커 음바예 니앙(22)이 스트레스 등 심리적 문제로 열흘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서를 AC밀란에 제출했다.
ESPN과 스카이스포츠 등 복수매체들은 니앙이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로 이적하라는 구단의 제안을 거부, 훈련에 불참한 데 따른 나름 구실을 내놓았다고 2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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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과 스파르타크는 최근 이적료 1천800만 유로(한화 약 240억원)에 합의하고 지난 18일 로마에서 니앙에 대한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니앙은 이같은 내용을 통보받고 테스트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거부한 뒤 AC밀란 훈련에도 불참, '내가 가고 싶은 팀을 내가 결정하도록 해달라'며 버텨왔다.
그의 의중에는 토리노가 들어있다.
토리노에는 시니사 미하힐로비치 전 AC밀란 감독이 옮겨가 지휘봉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빈첸초 몬텔라 AC밀란 감독은 이같은 니앙의 태도를 맹렬하게 비난했다.
니앙은 "나는 경기장 밖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지 밀란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했으나 그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는 구단 결정은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몬텔라 감독은 그 친구(니앙)가 정신이 나가 훈련에 불참한 거라고 말했다. 의학적 소견서가 그걸 확인해준다. 따라서 몬텔라 감독이 옳다"며 "모두에게 맞은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중국 컨소시엄그룹 로소네리 스포츠 인베스트먼트 룩스에 소유권이 넘어가면서 두둑한 자금력을 확보한 AC밀란이 포르투에서 안드레 시우바, 아탈란타에서 프랑크 케시에 등을 영입하면서 니앙은 사실상 '잉여자원'으로 밀려났다.
니앙은 프랑스리그 캉을 떠나 2012년 AC밀란의 일원이 된 뒤 몽펠리에, 제노아, 왓포드 등으로 세 차례나 임대돼왔다.
y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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