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새 이사장은 누구?…선임절차 개시

입력 2017-08-27 17:21  

한국거래소 새 이사장은 누구?…선임절차 개시

이사후보추천위 9명 구성…"내달 임시주총서 확정될 듯"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퇴임 의사를 밝힌 정찬우 현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후임이 내달 중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최근 이사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 구성 작업을 완료했다.

추천위는 사외이사 5명,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대표 각 1명, 금융투자협회 추천 2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새 이사장 모집 공고를 조만간 낼 계획이다.

특히 이사장 선임 안건을 다루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 일정을 내달 28일로 잡아놨다.

거래소 이사장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추천위의 추천을 거쳐 증권업체 등 34개사 대표가 참여하는 주주총회에서 선임하게 돼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특별한 돌출 변수 없이 현재의 일정대로 진행되면 내달에 후임 이사장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임 이사장 후보로는 그동안 관료 출신이 주로 거래소를 이끈 데 따라 정은보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 부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관료 출신이면서 거래소 근무 경력도 있는 이철환 전 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도 물망에 올라있다.

순수 거래소 내부 출신인 김재준 현 코스닥시장위원장, 최홍식 전 코스닥시장본부장 등도 유력한 후보군에 포함됐다.

이밖에 더불어민주당의 김기식, 홍종학 전 의원도 잠재적인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의외의 인물이 부상할 수도 있다.

실제로 현 정부가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인 신임 금융감독원장에도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비(非)경제 관료 출신인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임명될 가능성이 작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찬우 현 거래소 이사장은 지난 17일 사의를 표명했다.

금융권의 대표적인 '친박근혜'(친박) 인사로 꼽히는 정 이사장은 2013년 18대 대통령직인수위에서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을 지냈으며 작년 10월부터 거래소 이사장을 맡아왔다.

ev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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