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지역 신발 수출액이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인다.
2012년 2억4천349만 달러를 기록한 신발 수출액은 2015년까지 3년 연속 하락하며 2015년에는 1억9천312만 달러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2억723억 달러를 수출하며 전년 대비 7.3% 증가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억1천232억 달러 수출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3% 증가한 수치다.
부산지역 신발산업이 다시 기지개를 켜면서 신발 관련 직종의 취업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신발디자이너, 신발패턴사 등이 대표적이다.
신발의 본을 뜨고 재단하는 신발패턴사는 새로운 인기 직종으로 떠올랐다.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진흥센터는 대학에서 경영이나 패션디자인, 무역, 기계 등을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발패턴사 교육을 3년째 벌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컴퓨터 패턴, 손 패턴은 물론 신발 금형, 규격 등 신발 제조에 관한 다양한 분야를 가르친다.
지난해 이 과정을 거친 2기 수료생이 모두 부산지역 주력 신발 기업에 취업한 데 이어 올해 6월 3기 수료생 15명 가운데 12명도 취업 문을 통과했다.
교육 단계에서부터 신발업체와 협약을 맺고 실습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부산경제진흥원 관계자는 "신발 부분품과 소재업체의 올해 종사자 수가 전년 대비 각각 2%와 1.3% 증가하는 등 인력 수요가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스마트공장 확대와 3D 프린터 도입 등으로 신발산업의 성장 잠재력도 충분하다는 게 경제진흥원의 판단이다.
pc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