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g 미숙아로 탄생…누적 50세이브 달성 시 후원금 1천만원 전달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하는 사회공헌사업 '드림 세이브'의 다섯 번째 후원 아동으로 외국인 미숙아 도하(여·5개월)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드림 세이브'는 2017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기록되는 1세이브마다 20만원의 기부금을 적립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KBO와 대한적십자사는 '드림 세이브'를 통해 올 시즌 개막전부터 지난 20일까지 총 5천100만원(255세이브)의 후원금을 모아 4명의 아동을 지원한 바 있다.
5번째 후원 아동으로 선정된 도하는 이집트 국적의 아버지와 파키스탄 국적의 어머니 사이에서 지난 4월 몸무게 300g의 미숙아로 한국에서 태어났다.
도하는 태어나자마자 저체중, 혈소판 감소증, 호흡곤란 증후군 등으로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며, 현재 퇴원 시기가 미정이다.
도하의 아버지는 유학 비자로 국내에 체류 중이며, 어머니는 대학교 강사로 일하고 있으나 현재 방학이라 소득이 거의 없어 수천만원이 필요한 의료비를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다.
부부 모두 외국인이라 관련 지원도 받을 수 없는 상태다.
KBO와 대한적십자사는 미숙아로 태어난 도하의 딱한 사정을 확인하고 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5번째 후원 목표액을 1천만원으로 확정하고 22일부터 누적 50세이브 달성 시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24일 현재 누적 6세이브, 기부금 120만원이 적립됐다.
손승락(롯데)이 2세이브를 기록했고 이용찬(두산), 임창민(NC), 정우람, 심수창(이상 한화)이 각각 1세이브로 그 뒤를 잇고 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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