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중앙공원 내년 4월 착공…일몰제 따른 민자 유치 첫 사례

입력 2017-08-28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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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중앙공원 내년 4월 착공…일몰제 따른 민자 유치 첫 사례

(원주=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원주 중앙공원 조성사업이 2018년 4월 착공한다.

중앙공원은 일몰제 시행에 따른 원주시 첫 도시공원 조성사업이다.




일몰제는 도시계획시설인 도시공원을 지정·고시한 후 20년 안에 공원 조성을 하지 않으면 지정·고시가 자동 해제되는 제도다.

20년 기준년은 2000년 7월 1일이다.

중앙공원은 2020년 7월 2일 일몰제가 시행된다.

원주시는 공원 조성사업을 민간자본 유치로 추진 중이다.

민간공원 조성 특례제도를 근거로 시 재정 부담 경감과 도시공원 조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민간공원 조성 특례제도는 민간기업이 공원을 조성하고 나서 해당 자치단체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이다.

대신 자치단체는 민간기업에 공동주택 용지를 내어주는 것이 핵심이다.

중앙공원은 넓이 약 46만2천㎡, 사업비 6천941억원 규모다.

공원용지가 전체 넓이의 75.6%인 약 34만9천㎡이다.




공원용지에는 문화회관, 실내배드민턴장, 야외공연장, 둘레길, 광장, 어린이 놀이터, 생태연못, 주차장, 휴게 쉼터 등이 들어선다.

나머지 비공원부지 약 11만2천㎡에는 공동주택 4개 단지 2천790가구가 건립된다.

공원은 2019년 6월, 공동주택은 2020년 12월 각각 준공 예정이다.

원주시가 분석한 시 예산 절감 효과는 토지매입비 784억원, 공원조성비 332억원 등 총 1천116억원이다.

올해 원주시 지방세 세입 1천417억원의 7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28일 "중앙공원에 이어 단구공원, 단계공원, 중앙공원 2지구 등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도시공원 조성사업을 확대해 걸어서 5분이면 공원이 있는 아름다운 공원도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by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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