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와 산하 공공기관이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를 외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도기욱 경북도의원에 따르면 도와 산하기관 물품·용역 구매액 가운데 중증장애인이 생산한 제품 비율은 2015년과 2016년 각각 0.2%, 올해 0.3%에 그친다.
모든 공공기관이 1%를 중증장애인 생산품으로 우선 구매하도록 한 규정에도 크게 못 미친다.
출자·출연 기관 가운데 9곳은 최근 3년간 중증장애인 생산품을 전혀 구매하지 않았다.
도내 23개 시·군 2016년 평균 구매실적도 0.5%이다.
포항시만 1.8%로 법적 기준을 초과했다.
도기욱 도의원은 "도내 장애인 생산품 시설이 20곳 있으나 판로개척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며 "공공기관에서 소비하지 않으면 자활과 자립으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회계부서와 청사관리 부서에서 물품구매와 용역계약 때 중증장애인 생산품 인증시설과 우선 계약하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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