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도교육청은 오는 2018학년도부터 도내 고등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입학금 면제를 추진한다.
이는 현 정부의 핵심 교육 공약 중 하나인 고등학교 무상교육의 조기 실현 차원에서 학부모 부담을 경감하려는 취지다.
이번 조치에 따른 입학금 면제 대상학교는 자율형사립고인 광양제철고를 제외한 전체 고등학교 144개교다.
전남 도내에서 모두 2만여명의 학생이 혜택을 보게 된다.
전체 고등학교 입학금 면제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조례 개정이 필요한 자율형사립고 광양제철고의 입학금 면제에 관해서는 앞으로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전남 도내 고등학교의 입학금은 최고 1만5천900원에서 최저 1만1천800원이다.
이번 조치로 연간 약 2억7천만원의 학부모 부담금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입학금 면제는 오는 10월 '전라남도 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2018학년도부터 적용받게 된다.
이점희 재무과장은 25일 "고등학교 무상교육은 우리 사회가 궁극적으로 실현해야 할 교육 현안이다"며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학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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