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폭염·호우특보…보성 35도·홍도 122㎜·제주 95.5㎜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25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일부 남부 지방에서는 폭염과 폭우가 뒤섞인 날씨가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제주 동부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한때 흑산도와 홍도에는 호우경보가, 광주와 전남 화순, 나주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호우경보는 6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 시각 현재 홍도의 누적 강수량은 122.0㎜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제주 서귀포(성산)에는 한때 시간당 72㎜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는 등 95.5㎜의 비가 내렸다.
성산을 포함한 제주 동부는 폭염경보도 동시에 발효됐다.
아울러 부산과 우산, 전남 나주·보성·광양·순천, 광주, 경남 함안·하동·사천, 경남 양산·창원·김해·밀양, 제주 서·남·북부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제주(김녕)는 오전 10시 41분께 35.3도까지 올라 일찌감치 전국에서 가장 높은 낮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보성 35.0도, 광주광역시 34.6도, 순천 34.5도, 창녕 34.4도, 경산 34.3도 사천 34.2도 등 남부에는 33도 넘는 무더위가 계속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북부 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다"면서 "다만 전남과 경남은 가끔 구름 많은 가운데 제주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내일 새벽까지 비가 오겠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26일 새벽까지 제주도에 5∼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일부 경남과 전남, 제주도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으로,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어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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