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여수시가 야심 차게 추진했던 사립외고 설립이 무산됐다.
25일 여수시에 따르면 사립외고설립추진위원회는 24일 회의를 열어 활동을 정리하고 해산을 의결했다.
사립외고설립추진위는 2015년 9월 54명의 위원으로 출범한 이후 지역 교육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사립외고 설립을 주도해왔다.
여수산단 입주 25개 기업으로부터 10년간 매년 40억원의 학교 운영비를 지원한다는 약속도 받아냈다.
지역 내에서 사립외고 설립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자, 시민단체와 교육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여수시는 사립외고 설립을 위해 여도중을 폐교하는 방안을 밝혔다가 학교 구성원들이 반발하자 존치하는 쪽으로 급선회하는 등 행정의 난맥을 드러냈다.
결국, 교육계와 시민단체, 학부모 등의 합의를 끌어내지 못하면서 사립외고 설립은 무산됐다.
여수시는 민·관·교육계 등이 참여하는 여수시 교육발전협의회를 9월 중 발족해 지역 교육수준을 한 단계 올릴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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