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고성지역 맑은 날 고작 10일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이번 여름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은 개장 기간 맑은 날이 고작 14일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이후 최근 5년간 해수욕장 개장 기간 비가 온 날이 가장 많고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이다.
강원지방기상청이 올해 6개 시군 해수욕장 개장 기간 강수 현상을 분석한 결과 평균 개장 기간 43일 가운데 비가 내린 날이 29일, 맑은 날이 14일에 불과했다.
3일 중 2일이 비가 내린 셈이다.
작년에는 비가 내린 날이 올해와 반대로 15일이었다.
이 기간 평균 강수량도 483.4㎜로 최근 5년간 강수량을 훨씬 상회했다.
작년 강수량은 190.5㎜, 2015년에는 151.7㎜ 등이었다.
특히 삼척은 개장 기간 39일간 29일, 고성은 38일간 28일 각각 비가 내려 맑은 날은 고작 10일 뿐이었다.
이런 잦은 비와 너울성 파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과 평창동계올림픽 등으로 관광특수가 기대됐으나 오히려 피서객이 감소했다.
올해 피서객은 2천244만 명으로 최근 5년간 가장 적었다.
최재천 기후서비스과장은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강원도 환동해본부, 동해안 6개 시군 등과 날씨 탈피형 해양관광 콘텐츠 개발과 동해안 너울 피해 등 해양관광 안전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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