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최근 이사회와 창업자의 불화로 내홍에 시달린 인도 제2 IT(정보기술) 서비스 기업 인포시스가 공동창업자 가운데 한 명을 새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며 갈등 진화에 나섰다.
25일 인도 일간 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포시스 이사회는 전날 3시간여 회의 끝에 인포시스 공동창업자 7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최근까지 정부에서 일한 난단 닐레카니(62)를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닐레카니 의장은 1981년 인포시스를 설립한 창업자 7명 가운데 한 명으로 2002∼2007년 인포시스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했다.
그는 2009년 인도 정부가 우리나라의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국민신원정보 체계 구축에 나서면서 이를 담당하는 고유식별청(UIDAI) 의장을 맡게 돼 인포시스를 떠났다.
닐레카니 의장은 인포시스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직후 회사 안팎에서 새로운 CEO를 구하는 등 이사회를 재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포시스는 2014년 취임한 비샬 시카 CEO가 지난 18일 갑자기 사임하면서 내부 갈등이 불거졌다.
인포시스 이사회는 인포시스 공동창업자 가운데 한 명으로 현재도 12.75% 지분을 가지고 경영에도 관여하고 있는 나라야나 무르티가 검증되지 않은 소문이나 부정확한 내용을 들어 시카 CEO를 계속해서 공격했기 때문에 그가 사임했다며 무르티 창업자를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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