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 11승+손아섭 홈런' 롯데, LG 연파하고 5연승

'박세웅 11승+손아섭 홈런' 롯데, LG 연파하고 5연승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진격의 거인'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이틀 연속 제압하고 신바람 5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LG를 8-2로 꺾었다.

리그 4위 롯데는 이번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6위 LG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선발투수 박세웅은 7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면서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으로 1점만 내주는 역투로 팀 승리를 이끌고 시즌 11승(4패)째를 수확했다.

박세웅의 LG전 첫 승리다.

타선에서는 손아섭이 쐐기 홈런을 작렬하는 등 멀티히트(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로 공격을 이끌었다.

LG 선발투수 헨리 소사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리며 시즌 9패(8승 1세이브)째를 떠안았다.

초반에는 LG가 전날 0-11 대패를 설욕하는 듯했다.

LG는 2회 초 2사 2, 3루에서 유강남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LG 득점은 여기까지였다.

롯데는 2회 말 무사 2루에서 강민호의 좌전 안타로 1점 만회했다. LG 좌익수 이형종이 홈으로 악송구하는 실책을 범한 사이, 강민호는 3루에 안착했다.

강민호는 문규현의 2루수 땅볼에 홈을 아슬아슬하게 파고들었다.

비디오판독 결과 LG 포수 유강남의 태그보다 강민호의 슬라이드가 더 빨랐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롯데는 2-2 동점을 맞췄다.

4회 말에는 2사 3루에서 문규현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롯데가 3-2 역전에 성공했다.

5회 말에는 손아섭이 홈런을 작렬, 점수를 본격적으로 벌렸다.

손아섭은 무사 1루에서 소사의 5구째인 시속 149㎞ 직구를 퍼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손아섭의 시즌 18호 홈런이다.

롯데는 7회 말 3점을 더 달아났다.

LG가 손아섭을 고의사구로 거르며 대결하려고 한 최준석이 1사 1, 2루에서 적시타를 쳐 자존심을 지켰다.

이어진 1사 1, 3루 이대호 타석에서는 손아섭과 대주자 나경민의 이중도루가 나와 3루 주자 손아섭이 득점했다.

나경민은 포수 실책으로 3루까지 달렸고, 이대호의 유격수 땅볼에 홈을 밟아 점수를 8-2로 벌렸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