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외에 당첨자 귀찮게 하면 저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복권 사상 1인 당첨금으로 역대 최대인 미화 7억5천870만 달러(한화 8천550억 원)를 받게 된 미 매사추세츠 주(州) 50대 여성의 자택에 경찰력이 추가 배치됐다고 미 언론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경찰은 매사추세츠 서부 소도시 치코피에 있는 병원 직원인 메이비스 웨인치크(53)의 집 주변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치코피 경찰서 대변인 마이클 윌크는 "이건 대단한 일이다. 우리는 그녀(복권 당첨자)가 필요로 할 때 거기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웨인치크 집 주변에는 상주하는 경찰 차량이 배치됐다. 이미 언론사 취재차량도 여러 대 주차돼 있어 주변은 다소 혼잡한 상황이라고 지역 방송은 전했다.
경찰은 웨인치크 자택 인근에 사는 이웃 주민들에게도 수상한 움직임이 있으면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미디어 관계자 외에 그녀의 집을 방문하거나 접촉을 시도하는 사람이 있으면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인치크는 복권 당첨 직후 32년간 다니던 병원 일을 그만뒀으며, 현재 31살 딸, 26살 아들과 함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세금을 제외하고 4억8천만 달러(5천400억 원)를 일시불로 받기로 했다.
한편, 웨인치크의 남편은 2012년 그녀와 이혼한 뒤 지난해 뺑소니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매사추세츠 지역 신문이 보도했다.
웨인치크의 남편은 노스앰턴 지역 소방관으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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