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마이애미 말린스 괴력의 거포 장칼로 스탠턴(28)이 내셔널리그(NL) 최다 홈런 기록을 9년 만에 바꿨다.
스탠턴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48·49호 홈런을 잇달아 터뜨렸다.
그는 1회 2점 홈런을 구장 왼쪽으로, 3회 솔로 아치를 우중간으로 보냈다. 첫 번째 홈런 타구의 속도는 올 시즌 5번째로 빠른 시속 190㎞로 측정됐다.
스탠턴은 2008년 라이언 하워드(필라델피아 필리스·48개)가 남긴 NL 시즌 최다 홈런을 9년 만에 경신했다.
또 이달에만 홈런 16방을 몰아쳐 역대 NL 8월 월간 최다 홈런에도 1개 차로 다가섰다. MLB 역대 8월 월간 최다 홈런은 1937년 루디 요크(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세운 18개다.
이 추세라면 올 시즌 홈런 62개를 터뜨릴 기세인 스탠턴은 메이저리그 전체에선 2013년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오리올스·53개)에 이어 4년 만에 50홈런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NL로 국한하면 2007년 프린스 필더(당시 밀워키 브루어스·50개)에 이어 10년 만에 50홈런을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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