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한강유역 홍수조절의 최후 보루인 소양강댐이 수문 개방 방류량을 늘리기로 했다.
소양강댐 관리단은 이틀째 수문을 통한 방류량을 26일 오후 2시를 기해 초당 1천t에서 초당 1천500t으로 늘린다고 이날 밝혔다.
소양강댐은 지난 24일 오후 5시 30분께 홍수기 제한수위(190.3m)를 초과했고 관리단은 방류를 검토하다 다음날인 25일 오후 2시부터 수문을 차례로 열고 하류를 물을 흘려보내고 있다.
현재 발전 방류를 포함해 초당 1천여t 가량이 방류되고 있다.
수문 개방에 따라 하류 수위도 상승해 소양강댐 아래 세월교는 통행이 통제됐다.
또 소양강댐 하류 북한강 수계인 의암댐도 저수량 증가에 따라 수문을 5개 14m씩 열고 하류로 방류하고 있다.
의암댐 수문 개방에 따라 상습 침수지역인 남산면 강촌유원지 일대 자전거도로는 현재 약 30m 구간에서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수문 방류가 계속 늘어날 경우 통행 제한 구간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소양강댐이 26일 오후 2시부터 수문 방류량을 늘릴 경우 댐으로부터 8.2km가량 떨어진 춘천시 도심 소양3교는 1시간 뒤에 1m 가량 수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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