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던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하루 쉬어갔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로세움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치른 2017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중단됐다.
시즌 타율은 0.263에서 0.260(430타수 112안타)으로 내려갔지만 2할 6푼대는 유지했다.
텍사스는 1-3으로 역전패했다.
추신수는 오클랜드 선발투수 켄들 그레이브먼에게 고전했다.
1회 초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3회 초에는 루킹 삼진을 당했다.
6회 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공격적으로 초구부터 공략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8회 초 바뀐 투수 크리스 해처를 상대로는 1루수 땅볼로 잡혔다.
텍사스는 1회 초 아드리안 벨트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지만, 오클랜드의 크리스 데이비스가 동점 솔로포와 역전 솔로포로 맹타를 휘둘러 역전당했다.
추신수는 이날 하늘색에 붉은색 소매가 달린 유니폼 등 부분에 '토끼1'(tokki1)이라는 별명을 달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날부터 28일까지 이어지는 메이저리그 '선수 주말'(Players Weekend) 기간에 선수들은 알록달록한 유니폼에 자신이 원하는 별명을 부착하고 경기한다.
'토끼1'은 추신수가 2013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한솥밥을 먹은 동료 조이 보토(34·신시내티)와 커플로 맞춘 별명이다. 보토의 별명은 '토끼2'(tokki2)다.
당시 보토가 추신수에게 "당신은 나의 토끼다. 개 경주에 가면 개들 앞에 모형 토끼가 트랙을 도는데, 개들은 절대 그 토끼를 잡을 수 없다. 나는 당신을 따라잡지는 못하겠지만 계속 뒤쫓겠다"라고 존경심을 표한 인연에서 비롯한 별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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