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메이저리그의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의 방망이를 꽁꽁 묶고 시즌 12승을 거뒀다.
마에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홈 경기 밀워키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1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3-1 승리를 뒷받침한 마에다는 시즌 12승(5패)째를 수확했다.
마에다는 전날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승리한 류현진(6이닝 1실점)과 나란히 호투 행진을 벌이며 팀의 2연승도 이끌었다.
밀워키의 1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테임즈는 이날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다. 타율은 0.240으로 떨어졌다.
테임즈는 메이저리그 선수주말(Players Weekend)을 맞아 유니폼에 '상남자'(SANG NAMJA)라는 별명을 새겨 지난 3년간 자신이 뛰던 한국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지만 타석에서는 웃지 못했다.
테임즈는 1회 초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고, 3회 초에는 오른쪽으로 쭉 뻗어 나가는 타구를 날렸지만 다저스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호수비에 막혀 뜬공에 그쳤다.
6회 초에도 마에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한 테임즈는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다저스 마무리투수 켄리 얀선에게 '삼구삼진'으로 돌아섰다.
다저스는 이날 2회 초 밀워키의 도밍고 산타나에게 솔로포를 내줘 선취점을 내줬지만, 4회 말 로건 포사이드의 동점 솔로포로 대응하며 균형을 맞췄다.
5회 말 2사 2루에서 야스마니 그란달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다저스는 6회 말 푸이그의 솔로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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