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북한은 북한 종교의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는 미국 국무부의 2016 국제종교자유 연례보고서 발표에 대해 "모략책동"이라고 맹비난했다.
북한 조선종교인협의회 대변인은 26일 담화를 통해 "공화국의 종교정책과 신앙인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우롱하고 모독하며 흑백을 전도하는 미국의 비열하고 치졸한 모략행위를 일고의 가치도 없는 조작과 날조의 극치로 지탄하면서 전면 배격한다"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
대변인은 "공화국의 종교인들이 아무런 제한없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으며 국제적인 종교기구와 단체들과 정상적으로 교류하면서 평화 애호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나가고 있는 데 대해서는 세계 종교계가 공인하고 있다"고 미 국무부의 보고서 내용을 반박했다.
대변인은 또 "미국이 주제넘게 인민의 꿈과 이상이 현실로 꽃 펴나고(피어나고) 있는 우리의 존엄 높은 주권국가에 대해 함부로 터무니없는 감투를 씌운다고 해서 그것이 국제사회에 그대로 통하리라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큰 오산은 없다"면서 강력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2001년 이후 16년 연속 북한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한 보고서를 지난 16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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