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는 최유림(27)은 대회 전까지 소속사(메인 스폰서)가 없었다.
1년 전까지 화장품 회사인 토니모리가 메인 스폰서였다. 그러나 지난해 성적이 부진해 토니모리와 계약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번 대회 둘째 날인 25일까지도 최유림의 소속사란은 공란이었다.
하지만 26일 3라운드부터 최유림은 주류 브랜드인 골든블루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나왔다. 전날까지는 협찬사인 브리지스톤 모자를 썼다.
골든블루가 메인 스폰서가 된 것이다.
새 소속사 모자를 처음 쓴 날은 공교롭게도 단독 선두로 달리는 날이었다.
최유림은 25일 1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공동 선두에 오른 뒤 2라운드까지 8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3라운드에서는 이보미(29) 등과 마지막 조에서 플레이하면서 방송 카메라에 가장 많이 잡히는 등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최유림 매니지먼트사는 "갑자기 계약한 것은 아니고, 두 달 전부터 골든블루 측과 계약 협의를 해왔다"며 "그동안 용품이 준비되지 않아 못 쓰고 있다가 오늘에야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후 4시 현재 최유림은 10번 홀까지 2위권에 3타 앞선 9언더파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