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20주기 맞아 추모행사 '봇물'…결혼식 영상도 복원

입력 2017-08-26 18:11  

다이애나 20주기 맞아 추모행사 '봇물'…결혼식 영상도 복원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오는 31일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빈의 20주기를 앞두고 다이애나빈과 찰스 왕세자의 '세기의 결혼식' 동영상이 36년 만에 복원됐다.




AP통신은 1981년 7월 2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성당에서 열렸던 다이애나빈과 찰스 왕세자의 결혼식을 촬영한 25분짜리 동영상을 4K 해상도로 복원해 최근 유튜브에 공개했다.

AP통신은 작년 영국의 단편 뉴스영화전문회사 '브리티시 무비톤'(British Movietone)을 인수하며 이번 복원 계획을 세웠다.

브리티시 무비톤은 1981년 당시 유일하게 결혼식 장면을 찍은 업체로, 35㎜ 필름으로 아카이브에 보존돼왔던 영상은 이번에 더 높은 해상도로 복원됐다.

AP 측은 "복원된 4K 해상도 결혼식 동영상은 그냥 놀라울 따름이다"라며 "세계를 1980년대 비디오테이프 버전에서 벗어나게 해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다이애나빈의 20주기를 앞두고 영국을 포함한 유럽에서 추모 열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은 이번 주 신문 1면과 잡지 표지, TV 화면이 다이애나빈의 얼굴로 도배됐고, 언론은 일제히 그의 비극적 삶과 윌리엄 왕세손·해리 왕자와의 관계, 찰스 왕세자와의 불행한 결혼생활 등을 조명하는 기사를 실었다.

찰스 왕세자는 다이애나빈과의 사랑 없는 결혼과 지금은 그의 부인이 된 카밀라 파커 보울스와의 내연 관계가 공개되면서 인기가 급속도로 추락한 바 있다.

영국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프랑스, 폴란드 등에서도 다이애나빈의 죽음을 애도하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오스트리아 공영방송 ORF는 이번 주 버킹엄 궁에서의 다이애나빈의 모습을 그린 '다이애나여, 영원하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방영할 예정이다.

ORF 측은 "이번 다큐멘터리는 금으로 된 새장에 갇히고, 전통이라는 굴레에 얽매였던 다이애나의 삶뿐만 아니라 그에게서 벗어나려고 했던 다이애나의 노력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공영방송 프랑스2 TV도 오는 27일부터 다이애나와 관련된 다큐멘터리와 특집 프로그램을 내보낼 계획이다.

프랑스2 TV의 스테판 베른은 "20년이 지난 지금이 다이애나가 영국 왕실에 어떤 정신을 불어넣었고, 또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되돌아볼 시기다"라고 밝혔다.

다이애나빈은 지난 1992년 찰스 왕세자와 별거에 들어간 후 1996년 이혼했다.

그는 1997년 8월 31일 연인과 함께 탄 차량이 파파라치들을 피해 파리의 센 강변 도로를 고속으로 달리다 사고로 숨졌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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