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수원FC 조덕제 감독이 사퇴했다.
수원FC는 26일 "조덕제 감독이 25일 수원종합운동장 구단 사무국을 찾아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라고 발표했다.
구단은 "조덕제 감독의 사의 표명 후 김춘호 수원FC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들이 긴급 이사회를 열어 논의했다"며 "대부분의 이사는 조 감독에게 2017년까지 감독직을 맡을 수 있도록 의견을 냈지만, 지금이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조덕제 감독이 직접 이사들을 설득함에 따라 이사회는 최종적으로 사의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조 감독은 수원FC를 이끌며 지난 시즌 팀을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시켰다.
약한 전력에도 '막공(막 공격) 축구'를 펼치며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수원FC는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해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됐고, 올 시즌 7승 9무 10패를 기록해 7위에 처져있다.
조덕제 감독은 2011년 수원FC 유소년 총감독을 시작으로 수원FC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2년 내셔널리그, 2013년부터 2015년까지 K리그 챌린지, 2016년 K리그 클래식, 2017년 K리그 챌린지까지 6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원FC를 이끌었다.
그는 프로통산 214경기 74승 64무 76패를 기록했다.
수원FC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강등에도 불구하고 조덕제 감독과 계약을 이어가기도 했다.
강등팀에서 감독을 경질하지 않은 건 처음이었다.
수원FC는 "곧바로 차기 감독 선임을 위한 인선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팀을 빠르게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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