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전 앞두고 이란 선수단 이끌고 조기 입국
(영종도=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한국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을 앞둔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축구대표팀 감독은 "무패, 무실점 경기를 이어갈 것"이라며 승리 의지를 밝혔다.
31일 한국전을 앞두고 2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케이로스 감독은 "다시 한국에 와서 경기하게 돼 영광"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은 아시아 최강팀 중 하나이며, 한국전은 배우고 이란팀에게 발전할 좋은 기회"라며 "한국과의 경기가 늘 그렇듯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감독은 그러면서도 "배우고 발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기는 것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필승 각오를 밝혔다.
경기 닷새 전 일찌감치 입국한 이유에 대해서는 "테헤란과 한국간 시차가 커서 최대한 일찍 적응하고 싶었다"며 "더 일찍 도착할수록 비행 후유증을 일찍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입국한 선수는 감독이 지난 23일 우선 소집한 자국 리그 선수 11명이다.
케이로스 감독은 해외 리그 선수를 포함한 선수들 최종 소집은 오는 27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조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에 대해서 케이로스 감독은 "두 팀 모두 행운을 빈다"며 "그러나 내게 중요한 것은 우리가 1위를 하는 것이고 무패,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이로스는 마지막으로 한국과 이란 팬에 인사하면서 '내 친구' 박지성에게 특별한 안부를 전하기도 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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