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거침없이 6연승을 질주하며 4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투수 김원중의 역투와 이대호·손아섭의 홈런을 앞세워 6-1로 이겼다.
롯데는 64승 2무 54패를 올려 승패 격차를 +10으로 늘렸다.
롯데는 볼넷 2개와 안타로 잡은 1회 1사 만루에서 박헌도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대량 실점 위기를 1점으로 넘긴 넥센은 4회 선두 마이클 초이스의 2루타에 이은 김민성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이뤘다.
균형은 이대호의 한 방으로 깨졌다.
이대호는 6회 선두 타자로 나와 넥센 구원 윤영삼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스탠드에 꽂히는 결승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27번째 홈런을 터뜨린 이대호는 역대 22번째로 900타점도 달성했다.
2-1로 앞선 롯데는 7회 2사 1루에서 터진 손아섭의 벼락같은 우월 홈런으로 2점을 보태 4-1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롯데는 8회 이대호의 중월 2루타, 강민호의 좌선상 2루타, 앤디 번즈의 중전 안타를 합쳐 2점을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김원중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조정훈(7회)∼이명우·박진형(이상 8회) 구원 투수 3명이 넥센의 추격을 완벽하게 봉쇄하고 힘을 보탰다.
5년 만에 롯데의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중도 사직구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롯데는 이날 시즌 3번째로 만원관중(2만6천600명)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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