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오스카 수상작인 영화 '라라랜드'에 나온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명물인 급경사 협궤 열차 '엔젤스 플라잇'이 운행 중단 4년 만에 다시 달린다.
LA 지역 언론은 엔젤스 플라잇이 보수를 마치고 오는 31일(현지시간)부터 운행을 재개한다고 전했다.
116년의 역사를 지닌 엔젤스 플라잇은 LA 다운타운 벙커힐부터 힐스트리트까지 90m 정도 짧은 거리를 달리는 케이블카 형태의 열차로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어왔으나 잦은 사고로 운행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다.
도심 개발 등으로 30년간 중단됐다가 1996년 운행을 재개한 엔젤스 플라잇은 2001년 승객 사망 사고를 낸 이후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으며 2013년 경미한 탈선 사고가 나자 운행이 중단됐다.
세계에서 가장 짧은 철도 중 하나로 승차권 가격은 50센트였다가 2000년대 들어 달러로 올랐다.
LA시는 현재 캘리포니아 공공시설 운영위원회와 메트로 감독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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