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다 하루 결장했던 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대타로 나와 병살타를 치고 물러났다.
김현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서 팀이 2-6으로 뒤진 5회말 1사 1루, 9번 타자인 선발투수 벤 라이블리 타석 때 대타로 방망이를 들었다.
메이저리그 '선수 주말'(Players Weekend)을 맞아 보통 선수들처럼 유니폼에 별명을 적는 대신 한글 이름 '김현수'를 달고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상대 우완 선발 카일 헨드릭스와 대결에서 투수 앞 땅볼을 치는 바람에 한꺼번에 아웃카운트 두 개를 헌납했다.
김현수는 공수 교대 시 바로 투수 드루 앤더슨으로 교체돼 먼저 경기를 마쳤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25에서 0.224(170타수 38안타)로 조금 낮아졌다.
컵스와 전날 경기에서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 호세 킨타나라 라인업에서 빠졌던 김현수는 이날은 우완 헨드릭스가 등판했음에도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1회말 리스 호스킨스가 투런포를 터트려 기선을 제압했으나 선발투수 라이블리가 이후 홈런포 네 방으로만 6점을 내줘 6회까지 2-6으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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