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춘천레저대회 조직위원장 최동용 시장

입력 2017-08-27 14:48  

<인터뷰> 춘천레저대회 조직위원장 최동용 시장

"춘천 레저도시로 도약…관광도시 면모 갖추겠다"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최동용 대회조직위원장(춘천시장)은 27일 "레저대회로 인해 춘천이 레저를 즐기는 최적의 도시로 도약하고 체험 관광도시로서 제대로 된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날 춘천레저대회 폐막을 맞아 "올해 레저대회는 늘어나는 레저인구와 여가 문화 변화에 발맞춰 국제수준의 레저스포츠 경기시설인 송암스포츠타운을 활용하고 호반의 도시 춘천을 레저관광 도시로 알리는 촉매제가 됐다"고 평가했다.

올해 춘천레저대회는 송암스포츠타운에서 '레저는 삶이다'라는 주제로 지난 25일 공식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27일까지 8개 종목에서 2천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졌다.

대회 종목은 액션 스포츠, 라틴댄스, 인라인 슬라럼, 레이싱카, 수상스키, 드론레이싱, 클라이밍, 아이스하키 등이다.

다음은 최 시장과 일문일답.

-- 올해 대회 특징은.

▲ 체험행사를 대폭 늘린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올해 대회를 국내대회로 마련해 레저의 저변확대를 꾀했다.

레저대회는 지난 2010년부터 격년제 국제대회로 열리다가 지난 2015년에 첫 국내대회를 신설해 짝수 해에는 국제대회를, 홀수 해에는 국내대회를 열고 있다.

대회가 열린 송암스포츠타운은 모든 종류의 레저시설이 집적된 국내 유일의 종합경기장이다.

올해 레저대회 개최로 송암스포츠타운 시설 활용과 내년 국제대회 붐 조성, 레저동호인 축제 등의 효과를 거뒀다.

올해 대회는 국내대회였지만 최근 동호인이 많고 관심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준비했다.


-- 올해 대회 개최로 기대되는 효과는.

▲ 대회 개최 목적 중의 하나가 레저 저변을 넓히는 일이다. 방문객이 관람만 하는 게 아니라 실제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레저활동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

레저대회는 춘천을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인 레저도시로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2천여 명이 넘는 선수단이 2박 3일간 묵으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관광객 유치로 지역 상권을 회복시키고자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종목을 대폭 확대했다.

실제로 행사장 상공을 20m 이상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열기구 탑승과 서바이벌 체험, 애견 체험축제 프리스비 등은 축제 기간 내내 인기를 끌었다.

수상모터와 무동력 수상체험도 관광객 발길이 붙잡았다.

이번 대회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대회장은 물론 주변의 소양강 스카이워크, 토이 로봇관 등의 관광지도 둘러보았을 것이다.

-- 앞으로 레저대회 방향은.

▲ 레저도시 이미지를 선점하기 위해 계속해서 발전 방향을 찾아갈 것이다.

대회 종목을 보완, 개발하면서 방문객 체험행사도 확대하겠다. 특히 레저대회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삼악산 로프웨이를 비롯해 추진 중인 레고랜드까지 조성되면 레저와 관광을 융합하는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 대회는 국제대회로 열린다. 규모보다는 내실을 기하면서 춘천을 국제레저관광도시로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




레저가 시민들의 여가 문화로 자리 잡아야 관람객도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 대회 방향과 관련해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도시발전 전략, 시민 참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풀어나가겠다.

h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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