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전지훈련을 펼치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2017 데저트 클래식 5,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대회 남자 5,000m에서 6분19초8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가볍게 우승했다.
이번 기록은 자신이 2013년 11월 캘거리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6분07초04)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 2월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갈아치운 아시아 기록(6분24초32)을 뛰어 넘은 좋은 결과다.
또 '차세대 장거리 주자' 정재원(동북고)은 6분26초06을 기록, 지난 2007년 고병욱(의정부시청)이 작성한 기존 한국 주니어 기록(6분31초45)을 경신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겨냥해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이정수는 6분39초04로 5위를 차지, 2017-2018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 5,000m 출전 기준 기록(6분 52초)을 넘어섰다.
여자 '장거리 스타' 김보름(강원도청)은 여자 3,000m에 나서 4분10초11을 기록, 미국의 페트라 액커(4분08초06)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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