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복회 광주전남지부는 29일 오전 10시 광주 광덕고에서 일제에 주권을 빼앗긴 경술국치일(1910년 8월 29일) 추념행사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행사는 장홍 광덕고 교장의 행사 개시 선언, 독립유공자 후손인 신흥수 광덕고 이사장의 경술국치 연혁 및 경과보고, 김종식 광주시 경제부시장과 장휘국 광주시 교육감의 추념사, 문대식 광복회 광주 전남 지부 유족회장의 만세 삼창 순으로 열린다.
2부에서는 제7대 독립기념관장을 역임한 언론인 김삼웅 선생이 '경술국치에 생각하는 안중근 의사'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
광복회원과 학생 등 1천200여 명의 참석자들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풍찬노숙을 기리기 위한 주먹밥을 먹으며 행사를 마무리한다.
광복회는 경술국치일은 나라를 잃었던 제삿날이므로 공공기관과 학교, 가정마다 조기를 게양하고 검정 옷과 넥타이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후손이 설립한 광덕고는 매년 경술국치일과 순국선열의 날에 맞춰 추념 행사를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학교 1층 로비에서 상설 태극기 전시전도 연다.
3·1 운동에 참여해 옥고를 치른 장성 출신 독립유공자 신태식 선생의 후손인 신흥수 만대학원 이사장은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의식을 정립해 참된 나라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역사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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