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국 각지 견본주택마다 예비청약자 '북적'(종합)

입력 2017-08-27 17:17  

주말 전국 각지 견본주택마다 예비청약자 '북적'(종합)

지방 청약규제 약한 곳 수요자 몰려…투기과열지구 세종도 관심 여전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주말 전국에서 문을 연 새 아파트의 견본주택에는 12만 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몰렸다.

이번주 분양하는 아파트들은 8·2 대책의 규제에서 제외된 지방이 많았고, 성남 등 일부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도 1년 6개월 뒤면 전매가 가능해 청약 수요자들이 줄을 이었다.

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 롯데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성남 신흥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 '산성역 포레스티아'의 견본주택에는 27일 8천500여명이 방문하는 등 지난 25일 개관 사흘간 2만5천여명이 방문했다.

견본주택 입구에는 개관 1~2시간 전부터 입장을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로 긴 줄이 형성됐고, 상담을 받기 위한 대기 시간도 오래 걸렸다.

성남 신흥동은 청약조정대상지역이지만 민간택지여서 분양권 전매가 계약 후 1년 6개월이면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방문객 대부분이 성남시 거주민으로 실수요를 생각하는 수요자가 많았다"고 전했다.

경기 성남 분당에 거주하는 이모(35)씨는 "살고 있는 아파트 전셋값이 너무 올라서 이사를 고려하고 있었다"며 "잠실에 직장이 있는데 가까운 출퇴근이 가능할 것 같아 청약을 넣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호반산업이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마장택지개발지구에서 선보이는 '이천 마장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에는 개관 이후 사흘간 1만2천여명이 방문했다.

이천은 8·2 대책을 피해간 곳으로,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1년이다.

호반 분양 관계자는 "이천시 최초 택지지구에 처음 분양하는 아파트여서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며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혜택으로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췄는데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중흥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하는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 테라스'의 견본주택에는 주말 사흘간 1만9천여 명이 발걸음을 했다.

이 지역은 청약조정대상지역이어서 입주 시까지 분양권 전매 제한이 적용(단,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분양 승인받은 B2블록은 전매제한 없음)되기 때문에 방문객들은 청약 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분위기였다.

중흥건설 분양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에 처음 선보이는 중대형 테라스하우스로 40대 이상 중·장년층 방문이 많았다"며 "전매, 청약 규제가 없는 B2블록은 투자 문의가 많고 B5~7블록은 실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고객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두산건설이 시공하는 부산 금정구 구서동 '구서역 두산위브 포세이돈'에는 견본주택 개관 사흘간 약 1만7천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 곳은 청약조정지역이 아니어서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게 대출 규제도 없어서 인근 지역에서 온 실수요자와 투자 수요가 모두 관심을 보였다고 분양 관계자가 전했다.

반도건설이 강원도 원주에서 분양하는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견본주택에는 25일 개관 이후 이날까지 사흘 동안 1만5천여명이 다녀갔다.

이 단지는 지방으로 청약 규제가 없는 데다 계약금 900만원 정액제,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융자 등의 조건이 내걸렸다.

회사 측은 "방문객 중에서는 원주시에 거주하면서 내 집 마련을 하기 위한 실수요자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금호건설이 강원 동해시에서 분양하는 '천곡 금호어울림 라포레'의 견본주택에는 주말까지 사흘 동안 1만2천여명이 다녀갔다.

개관 첫날인 25일에는 개관 전부터 긴 대기줄이 형성돼 오후까지 줄이 계속되며 5천여명이 방문했다. 이 단지는 실수요자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조건을 내걸었다.

분양 관계자는 "강원도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동해시 천곡동에서 오랜만에 분양하는 새 아파트여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컸다"고 말했다.

8·2 대책 이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세종시에서 처음 분양한 아파트 견본주택도 여전히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우남건설이 세종시 대평동에서 문을 연 아파트 견본주택에는 주말까지 사흘간 2만4천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됐다.

분양 관계자는 "8·2 대책 이후 세종시에서 처음 분양하는 아파트라 걱정했는데 실수요자가 두터워서 그런지 여전히 관심이 많았고 방문객 중 상담을 받는 건수가 확 늘었다"며 "확실히 투자, 투기 수요는 많이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이 프리미엄 2억~3억 원을 주고 기존 아파트를 매입하기보다 분양 시장에 눈을 돌리지 않겠나"라며 "청약경쟁률이 예전보다 떨어지겠지만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순위 내 청약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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