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정부가 2015년 100만 명에 가까운 난민을 받아들인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연정 집권다수 기독민주당 소속인 토마스 데메지에르 독일 내무장관은 인터뷰에서 "2015년 가을에 있었던 일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dpa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메지에르 장관은 "(그런 일이) 다시 되풀이돼서도 안되고 그러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아프리카에서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 등 유럽으로 넘어온 난민이 증가한 것과 관련해선 "계속 (국경을) 통과하도록 하는 정책은 더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탈리아로 온 난민이 독일로 북상할 것이라는 우려도 일축했다.
독일의 난민 정책이 분명해졌고 최근 이탈리아로 넘어온 난민이 급격히 줄어든 데다, 이탈리아 정부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이어 터키를 통한 난민 유입 루트를 막기 위한 유럽연합(EU)과 터키 간 협상이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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