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만 언론에 훈련 공개…몸풀기 위주 가벼운 몸놀림
(인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축구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운명이 걸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상대 이란이 귀국 하루 만에 인천에서 첫 담금질에 들어갔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 대표팀은 27일 오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첫 훈련을 치렀다. 언론에는 훈련이 시작한 오후 5시 45분께부터 15분가량만 공개됐다.
전날 케이로스 감독 등과 함께 입국한 12명 외에 주장 아슈칸 데자가, 공격수 바히드 아미리(페르세폴리스)까지 선수 14명이 첫 훈련에 참가했다.
한국 땅을 밟은 지 하루 정도밖에 되지 않은 터라 훈련은 가벼운 몸풀기 위주로 진행됐다.
스트레칭으로 시작해 일대일로 볼을 주고받는 훈련이 이어졌고, 가벼운 러닝과 점프 동작도 소화했다.
이어 조금씩 속도를 끌어올려 필드 플레이어가 슈팅하면 골키퍼들이 막는 훈련이 계속됐다.
한국, 시리아와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을 앞둔 이란은 이날 최종 24명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소속팀에서 이스라엘 프로팀과의 경기에 출전해 '제명 논란'이 일었던 에흐산 하지사피와 마수드 쇼자에이(이상 아테네 파니오니오스) 중 하지사피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골잡이 레자 구차네자드(헤이렌베인) 등 주요 공격자원도 모두 이름을 올린 가운데 핵심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루빈 카잔)은 한국전에는 경고누적으로 나올 수 없으나 시리아와의 10차전에 대비해 선발됐다.
A매치 경력이 없거나 한 경기에 불과한 선수도 다수 뽑혔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대표팀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됐지만, 아직도 최종예선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좋은 축구를 하고 이기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새 얼굴을 발탁하고 그들에게 월드컵을 준비하며 경험과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훈련에 참가한 선수들 외에 나머지는 유럽 등지에서 경기를 마치고 28∼29일 차례로 입국할 예정이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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