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0승째
(인천=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4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 희망을 키웠다.
SK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SK는 지난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작한 연승 행진을 4경기로 늘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중위권 싸움에서 큰 힘을 얻었다.
하위권에서 맴도는 한화는 2연패를 당했다.
SK 선발 박종훈은 6이닝을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승(7패)째를 챙겼다. 2010년 SK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박종훈이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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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발 배영수는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1자책)을 기록, 시즌 6패(6승)째를 당했다. 그는 잘 던지고도 야수들의 빈타와 수비 실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SK는 2회말 선취점을 얻었다.
정의윤은 선두타자로 나와 배영수의 시속 135㎞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3회말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노수광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상대 실책을 틈타 2루에서 홈으로 쇄도해 득점을 올렸다.
SK는 2-0으로 앞선 채 맞은 5회말 1점을 더 달아났다. 1사 3루에서 최항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에 뚝 떨어지면서다.
최항의 형이자 SK의 간판타자인 최정은 7회말 1사 1, 3루에서 동생의 대타로 나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한화는 0-4로 뒤진 채 맞은 9회초 최진행의 투런포로 그나마 자존심을 살렸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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