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단, 6번째 우승 좌절…일본 오쿠하라, 여자단식 제패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남자단식 세계랭킹 3위 빅토르 악셀센(23·덴마크)이 린단(34·중국)의 대기록 수립을 저지하고 생애 첫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악셀센은 27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에미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7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세계랭킹 7위 린단을 2-0(22-20 21-16)으로 제압했다.
준결승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룽(중국)을 꺾은 악셀센은 결승에서는 2008 베이징·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린단마저 제압하고 남자단식 최강자로 올라섰다.
린단은 역대 최다인 개인 통산 6번째 세계선수권 우승에 실패했다.
2006·2007·2009·2011·2013년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린단은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손완호(29·김천시청)를 꺾고 결승에 올라 추가 타이틀을 노렸으나 신예 악셀센의 벽을 넘지 못했다.
린단이 세계개인선수권 결승에 올라 우승을 놓친 것은 2005년 이후 12년 만이다.
20년 만의 첫 유럽 출신 남자단식 우승자인 악셀센은 "린단은 나의 우상이다. 속으로는 너무 떨렸다. 비현실적인 일이 일어났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여자단식에서는 오쿠하라 노조미(일본)가 푸살라 신두(인도)를 1시간 50분간의 접전 끝에 2-1(21-19 20-22 22-20)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오쿠하라는 일본 최초의 세계선수권 단식 우승자가 됐다.
남자복식은 류청-장난(중국), 여자복식은 천칭천-자이판(중국), 혼합복식은 톤토위 아맛-릴리야나 낫시르(인도네시아) 조가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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